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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철 "생애 첫 타이틀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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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서 2연패 진군, 이수민 '아마추어-프로' 동시 우승 도전

주흥철 "생애 첫 타이틀방어~" 주흥철이 군산CC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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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주흥철(34ㆍ볼빅)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다.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코스(파72ㆍ7144야드)에서 개막하는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이 격전지다. 바로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반기 마지막 무대다. 지난해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던 짜릿한 기억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주흥철은 당시 우승이 확정된 직후 아내와 아들을 끌어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고, 18개월짜리 아들 송현군이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질환인 '팔로 4징증(심장으로 흐르는 일부 혈관이 막혀 있는 증상)'으로 고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송현군은 다행히 지금은 완치된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자격으로 나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투지를 불태우는 이유다.

4개 대회에 등판해 모두 '톱 30'에 진입했고, 21일 끝난 바이네르오픈에서는 최종일 5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10위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주흥철 역시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코스"라며 "스코어를 지키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위(1.73개)의 '짠물퍼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ㆍ현대하이스코ㆍ2억3000만원)는 2위 문경준(33ㆍ2억2000만원)의 불참을 틈 타 '굳히기'에 나선다. 문경준과 함께 '바이네르오픈 챔프' 박재범(33)까지 ISPS한다글로벌컵에 출전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무주공산'이라는 점에서 호기다. 3위 이태희(31ㆍOK저축은행ㆍ1억8000만원)가 경계대상이다. 이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고, 최진호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역전이 가능하다.


이 대회에 유독 강한 이수민(22ㆍCJ오쇼핑)이 '복병'이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해 '프로 킬러'의 계보를 이은 선수다. 3라운드에서는 특히 무려 11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라는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 아마추어와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김대섭(34ㆍNH투자증권)이 한국오픈(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2012년 프로)에서 유일하게 작성했다.


'프로미오픈 챔프' 허인회(28)가 2승을 탐내고 있고, 지난주 바이네르오픈에서 최고령 우승을 꿈꿨던 신용진(51)의 재도전이 장외화제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최종일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20위로 추락했다. "8번홀 아웃오브바운즈(OB)가 아쉬웠다"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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