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다 .
다우지수는 75.71포인트(0.42%) 하락한 1만7890.3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0.22포인트(0.20%) 내려간 5112.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27포인트(0.30%) 하락해 2102.31을 기록했다.
개장 초반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막판 타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날 나온 소비관련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이 지연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로인해 다우지수 등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 마감까지 반등에 실패했다.
보스턴 브라이빗 웰스의 밥 파빅 수석 시장전략가는 “그리스가 결국 (채권단과) 합의에 실패할 경우 시장은 단기간 하락 압박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열렸던 유로그룹 회의는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오는 27일 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54% 내린 6807.8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2% 상승한 1만1473.1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하락한 5041.71을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도 그리스 협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57센트(1.0%) 하락한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됐다.
ICE 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8센트(0.3%) 하락한 배럴당 63.31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약 6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증가를 상회한 것이며 2009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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