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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 진실]'그 시간대'만 데이터 짭짤…요금제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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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요금제, 360만명이 선택했는데…'내게 꼭맞는 요금제'라야 실속있다
통신사 홈피·앱으로 사용패턴 확인
석달간 사용내역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


[통신료 진실]'그 시간대'만 데이터 짭짤…요금제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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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업무상 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A씨는 기본료 2만9900원짜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하면서 통신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유ㆍ무선 무제한 통화를 위해 5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쓰던 것에 비하면 월 2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ㆍ퇴근 시간이 문제다. 일상생활에서 데이터를 거의 쓰지 않지만 이동시간에 즐기는 고화질 드라마ㆍ영화 시청만으로도 하루 2GB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그는 "잠시 동영상을 보기 위해 3만원이나 비싼 요금제를 쓰기는 아깝다"면서 "하루 중 출퇴근 시간에만 동영상을 마음껏 시청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간단하다. 기존에는 음성 통화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됐다면 이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하는 식으로 바뀐 것이다. 일각에서는 통신요금 체계 개편이 실속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간대에만 데이터 사용…'최저가 요금제'로도 만족도 극대화 = 이통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 최대 수혜자는 영업사원, 대리기사, 주부, 장년층 등이다. 주로 데이터 사용량은 적고 음성통화만 많은 소비자층이다.


하지만 이통업계가 경쟁적으로 데이터 요금제의 단점을 보완할만한 서비스들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일부 데이터 헤비 유저'들도 수혜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저가 요금제인 2만9900원짜리 상품에 가입해 유ㆍ무선 음성통화는 무제한으로 사용하면서도 월 5000~7000원만 더 내면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밴드 타임 프리'와 KT의 '마이 타임 플랜'이 대표적다. 두 서비스는 특정 시간대에만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렴한 월정액 데이터 요금으로 그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 모바일 IPTV로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야구광이나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즐기는 한밤의 엄지족, 공강 시간에 인터넷 강의나 미국 드라마를 보는 대학생이라면 부가서비스를 이용할만 하다.


'밴드 타임 프리'는 정해진 6시간(7~9시, 12~14시, 18~20시)동안 1GB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월정액은 5000원이다. KT의 '마이 타임 플랜'은 이용자가 선택한 매일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 정액은 7000원이다.


◆위약금 No! 약정 No!…쓰던 폰으로 통신비 '최소화' = 이통3사에 이어 최근 알뜰폰 업계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뛰어들었다. 기존 사업자들의 요금제와 기본 조건은 같지만 기본료는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 저렴하다.


가장 눈에 띄는 요금제는 최근 CJ헬로비전이 선보인 '더(The) 착한 데이터 유심(USIM)' 요금제다. 유심 요금제란 중고폰ㆍ자급제폰 등 소비자가 소유한 단말기를 이용해 유심만 개통해서 간편하게 쓰는 요금제다. 추가 단말기 구입에 대한 부담이나 약정, 위약금이 없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가장 저렴한 데이터 유심 요금제는 2만900원으로, 유무선ㆍ망내외 통화와 문자메시지가 무한으로 제공된다. 데이터는 월 기본 제공량 300메가바이트(MB)지만, KT와 동일하게 '당겨쓰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N스크린 서비스를 가격대 구분 없이 전 구간에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요금제 전 구간에서 CJ헬로비전의 '티빙'을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를 제외한 케이블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필독! 넌 데이터 요금제 쓰지마" = 월 평균 요금이 3만원 이하이거나 무제한 음성통화가 필요하지 않다면 지금 쓰는 저렴한 가격대의 요금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데이터 이용량이 5GB 미만인 이용자도 기존 요금제를 그대로 이용하는 편이 낫다.


다만 통화량은 적어도 월 5GB 이상 데이터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데이터 요금제로 바꾸는 것이 좋다. KT를 기준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6GB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 4.99는 데이터를 5GB 기본 제공하는 순 완전무한 51보다 금액이 약 1000원 정도 저렴하고 1GB 데이터를 더 준다. 기존 요금제에서 월 5000원을 내야하는 모바일 인터넷(IP)TV 서비스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데이터를 6.5GB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 5.1이 5GB를 제공하는 전국민 6.9 요금제와 월 정액은 비슷하지만 데이터를 1.5GB 더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 5.09도 마찬가지다.


본인의 사용량이나 이용중인 요금제는 각 통신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원한다면 앱을 통해 최근 3개월간의 음성통화 및 데이터 이용량을 살펴보면 된다.


◆360만명 돌파…10명 중 5명은 '아직 관망중' =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36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자별로는 지난 23일 기준 SK텔레콤 200만명, KT 91만명, LG유플러스 69만명을 돌파했다.


아직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은 소비자중 절반 이상은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참여연대와 우리리서치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51.5%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변경에 대해)시장 상황을 좀 더 보고 차분히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이미 변경했거나 곧 변경할 예정(18.9%), 문제가 있으므로 변경할 생각 없음(18.8%), 잘 모름(10.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최대허용 오차는 ±3.1%p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다. 정부의 정책홍보와 통신3사의 광고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문항에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22.1%에 불과했으며 잘 안다는 응답이 24.5%, 대강 안다는 응답이 53.5%로 나타났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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