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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현지 전략차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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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서 19개 모델 판매량 100만대 넘어…전년 대비 15% 증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의 현지 전략 차종이 불황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들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현지 전략 차종 19개 모델의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유럽, 브라질, 러시아, 인도에서 생산 판매되는 현지 전략 차종 19개 모델의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02만12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12% 증가했다.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인 현지 전략 차종은 i20이다. 현대차의 i20은 유럽에서 1~5월 5만397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4.15% 증가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i20도 6만3171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0.46% 늘었다.


지역별로 시장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지 전략 차종들은 강세를 보이며 현지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현지 전략 차종 i10, i20, 이온의 올해 1~5월 평균 판매 증가율은 20.17%에 달했다.

중국의 경우 현대차의 위에둥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랑동과 밍투가 각각 27.03%, 18.24% 증가했고 지난해 10월 출시한 ix25는 올들어서만 4만94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가 지난 3월 출시한 KX3도 출시 2개월만에 1만5000대를 넘어섰다.


시장 상황이 어려운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는 현지 전략 차종들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시장 평균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브라질 현지 전략 차종인 HB20은 전년 동기 대비 5.63% 줄었지만 같은 기간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이 8.4% 줄었고 전체 브라질 시장은 2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HB20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의 5월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8.3%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전략 차종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이 두달 연속 20%를 웃돌았다. 현대차의 쏠라리스는 지난 4월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혔다.


이처럼 현지 전략 차종이 선전을 거듭하면서 현대기아차도 현지 전략 차종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ix25를 기반으로 한 인도 현지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를 다음달 21일 출시할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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