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KB증권은 22일 한화에 대해 삼성테크윈 자회사 편입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선아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 주가 상승, 삼성테크윈 지분 인수에 따른 사업 시너지 기대감 등으로 연초 이후 47.4% 상승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삼성테크윈 인수에 따른 순자산가치 증가, 2분기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 예상, 한화건설의 해외 손실 프로젝트 일부 완료에 따른 리스크 완화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빅딜 종료 후 연내 자회사들로부터 브랜드로열티 수취가 결정되면 주가는 추가적으로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4년 11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종합화학 (자회사 삼성토탈 포함)과 삼성테크윈 (자회사 삼성탈레스 포함) 지분을 인수하는 '빅딜'을 발표했다. 오는 6월 29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최종 결정된다. 주총 이후 한화의 삼성테크윈 지분율은 32.4%로 올라간다. 순자산가치 역시 기존 3조7000억에서 4조2000억으로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삼성테크윈 지분 인수를 통해 한화그룹 방산사업 매출규모는 연간 2조6000억원 (기존 1조원 규모)으로 확대되고, 방산부문 포트폴리오 역시 기존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항공기·함정용 엔진 및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사업까지 다각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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