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에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태양광 임대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임대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복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세종시 행복도시홍보관에서 공동주택 입주민대표와 관리소장, 행복도시주부모니터단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태양광 임대사업은 입주민의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태양광 대여사업자가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 관리까지 책임지는 민간주도 보급사업이다.
이 사업은 태양광 대여사업자가 태양광시설을 설치하고 태양광 전기를 사용하면서 절감되는 일정금액을 대여료로 납부하는 방식이다. 월 전기사용량이 평균 350kW이상인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월 400kW의 전기를 쓰는 가정은 월 전기료 절감액이 7300원이며, 대여료는 5000원 내외다. 계약기간은 통상 7년이며, 종료 후 무상양도나 재계약이 가능하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세종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감축하고, 태양광 전력을 250MW 생산해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혜택을 볼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행복도시가 저탄소 녹색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태양광사업을 도시 전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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