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인한 재고 소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브랜드 세일 참여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7월19일까지 24일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맞서 소비 심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웃도어는 지난해보다 3배가 넘는 브랜드가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일부 브랜드는 처음으로 세일에 참여한다. 또한, 시즌 인기 상품도 할인율을 높여 초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올 들어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1분기 0.3%, 4월 4.8%, 5월 6%로 꾸준히 신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메르스의 영향으로 6월 들어(6월1~18일) 매출이 5.5% 감소하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랙야크,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35개 브랜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세일에 돌입한다.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동시에 세일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블랙야크, 밀레, 몬츄라, 슈나이더 등 4개 브랜드는 최초로 신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에이글 등 3개 브랜드는 기존보다 할인율을 10~20% 높일 계획이다.
또 26일부터 7월5일까지 아웃도어 상품 구매시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상품권도 증정해 아웃도어 신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6일부터 30일까지 잠실점, 노원점, 부산본점 등 전국 9개 점포에서는 60억원 물량 규모의 아웃도어 사계절 상품전도 진행한다.
이 밖에 인기 잡화 브랜드도 최초로 세일을 진행한다.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 핸드백 브랜드 ‘루즈앤라운지’가 최초로 최대 30% 할인 판매할 예정이며, 슈즈 브랜드 ‘탐스’도 최초로 10~20% 할인 판매한다.
여행용 가방, 라텍스 매트리스, 와인 등 시즌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품목 할인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휴가 시즌을 맞아 쌤소나이트, 엘르, 비아모노, 캘빈클라인러기지 등 잡화 브랜드와 함께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기획해 입점 전 점포에서 동일 상품군보다 약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여름 시즌에 맞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세일 첫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3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인견 패드, 이불 등 쿨 소재 침구류를 증정할 예정이다. 7월3~7일까지 5일간에는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산드로’ 비치백, ‘폴앤조’ 멀티백 등 프랑스 유명 브랜드와 함께 제작한 특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세일 첫 주말(6월26~28)과 마지막 주말(7월7~19)에는 롯데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허니레몬 마카롱 아이스크림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에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하는 등 많은 협력사들이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반기 소비심리 회복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메리트 있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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