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979년 발표된 영화 '문레이커'에서 영국 첩보원 제임스 본드는 담배갑 모양의 X선 투시기로 금고 내부를 투시한다. 이런 투시기술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미국 CNBC방송은 영국 국방부가 100미터 바깥에서도 빌딩이나 지하시설의 내부를 투시할 수 있는 기술을 공모하며 65만파운드(100만달러)를 상금으로 내걸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시기술을 활용해 비밀 제조시설이나 불법 조직의 창고 등을 감시하고 내부의 사람 수나 움직임을 알아내는 한편, 살인 등의 범죄 방지에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영국 국방부 관계자는 "복잡한 범죄를 저지르는 적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군사전문지 IHS의 국방·항공분석가인 벤 무어의 말을 인용해 "기술 공모가 비용절감 뿐 아니라 군사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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