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인간형 로봇 '페퍼'를 일반용으로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가격은 19만8000엔(178만원)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 톤을 인식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세계 최초의 감정을 가진 로봇이 탄생했다"며 "각 가정마다 성격이 다른 페퍼 로봇이 생활을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달 중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올 가을께는 고객 대응 등을 지원하는 기업용 제품도 선보인다.
일본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페퍼 로봇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대만 전자업체인 혼하이정밀(폭스콘)과 손을 잡는다. 세 업체가 손잡고 합작사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홀딩스'를 설립, 혼하이정밀과 알리바바가 각각 20%, 소프트뱅크가 60%의 지분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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