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의 방망이가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러나 한 차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날도 방망이의 힘을 과시하지 못한 채 한숨을 골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갔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선발투수 토미 밀론(28)의 6구째를 잘 골라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스물세 번째 볼넷이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회말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6회말 2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 팀이 2-2로 맞선 8회말 1사 1·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더 이상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쉰다섯 경기 타율 0.238 8홈런 29타점 29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안방에서 1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32승 29패를 기록, 휴스턴 애스트로스(35승 27패)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미네소타는 시즌 27패(33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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