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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언더파 "퍼팅 33개가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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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챔피언십 첫날 공동 23위, 신지은 선두, 리디아 고 공동 40위

박인비, 2언더파 "퍼팅 33개가 아쉽네~" 박인비가 KPMG챔피언십 첫날 3번홀 그린에서 버디 퍼팅을 하고 있다. 해리슨(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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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퍼팅수 33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퍼팅 난조 속에서도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3ㆍ66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공동 23위(2언더파 71타)에 자리했다. 신지은(23ㆍ한화)이 선두(7언더파 66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위(6언더파 67타)다.


정확한 티 샷을 앞세워 5개의 파5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낸 것이 돋보였다. 페어웨이를 딱 한 번만 놓쳤고, 그린적중률은 83%를 기록할 정도로 샷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하지만 33개의 퍼팅이 발목을 잡았다. 7, 8번홀 3퍼팅이 특히 아쉬웠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0.1점 차로 추격한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 이상의 성적을 적어내면 '골프여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우승을 한다면 10년 만에 메이저 3연패를 달성한다.


"1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는 것은 일단 나쁘지 않다"는 박인비는 "샷은 좋았는데 퍼팅이 문제였다"며 "퍼팅을 33개나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파5에서 스코어를 줄이고, 까다로운 파3에서 타수를 지키는 것이 우승의 열쇠로 보인다"면서 "아직 사흘이나 남은 만큼 메이저 3연패의 부담감을 버리고 좀 더 즐기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신지은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점했다.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해 2012년 HSBC위민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캐리 웹(호주)이 2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8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김세영(22ㆍ미래에셋)과 김효주(20), 최운정(25ㆍ볼빅) 등이 공동 8위(3언더파 70타)로 맹추격 중이다.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 중인 리디아 고는 13번홀(파4) 그린에서 볼이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으며 공동 40위(1언더파 72타)로 출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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