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뉴욕증시 급등과 엔 약세를 발판 삼아 일본 증시가 5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8% 오른 2만382.97로 11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7% 상승한 1648.88로 마감됐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1%가 넘는 급등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일본 증시는 강세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날 강세를 보이며 주가에 부담을 줬던 엔화가 금일 되돌림 흐름을 보인 것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전날 엔화가 더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에 달러당 122엔까지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금일 달러당 123엔으로 밀리며 전날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인수합병(M&A) 이슈도 지수 상승 요인이 됐다.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독일 바이엘의 당뇨 사업부를 10억유로에 인수키로 한 파나소닉은 2.68% 상승했다.
파나소닉과 달리 보험사 도쿄해상 홀딩스는 장중 최고 2.43%나 올랐던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 했다. HCC 보험을 약 75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힌 도쿄해상 홀딩스는 0.45% 하락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도요타 자동차가 1.71%, 최대 은행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이 1.70%, 패스트 리테일링이 3.88%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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