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중견기업계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장애물을 없애겠다는 정부의 '성장 사다리' 구축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0일 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제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큰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2013년 중견기업 성장촉진을 위한 중견기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특별법만 있고 구체적 정책 방향이 설정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피터팬 증후군'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계속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은 지원, 중견기업은 지원 배제라는 이분법적 구조의 법령 개정을 순차적으로 검토ㆍ추진한다는 점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반드시 관철돼야 할 사항이므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견련은 정부가 개선하겠다고 밝힌 27개 법령에 대한 개정작업은 최대한 이른 시기에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한 분야의 규제나 차별이라도 중견기업의 경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견련은 또 "유망 중견ㆍ중소기업 후보군을 키우는 과제가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중소기업청과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중견련 등 중견기업 육성 관련기관도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번 계획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업종의 중견기업계 대표들이 '중견기업성장협의회'에 적극 참여해 종합적ㆍ심층적 논의를 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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