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매입 사실 공개 후 급등하던 삼성물산 주가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 전환했다.
8일 오후 2시42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6.31% 내린 7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매도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 올라왔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엘리엇이 지분 7.12%를 보유한 사실과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한 이후 이틀동안 각각 10.32%, 9.5%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주가가 장중 8만원을 뚫으며 급등한 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주가 8만원은 건설 영업가치를 2조900억원(주가수익비율 10배 적용)으로 가정하고 주요 관계사 보유주식 가치를 시장가로 적용했을 때 산출되는 주당 가치"라며 "최근 삼성물산 주가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단기 상승했지만 8만원 이상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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