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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여론몰이에…삼성물산株 하락 반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 지분 매입이 삼성물산·제일모직 주가에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4일 삼성물산 지분을 7.12%로 끌어올렸다는 소식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종가는 전날보다 각각 10.32%, 4.9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엘리엇의 지분 매입 목적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 발표 후에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탔다. 5일 삼성물산 종가는 전날보다 9.05% 오른 7만6100원이었고 제일모직 종가는 3.14% 오른 19만7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엘리엇이 "합병 계획안은 삼성물산의 가치를 과소평가 했을 뿐 아니라 합병조건도 공정하지 않아 주주의 이익에 반한다"며 여론 몰이에 나서면서 주가는 반전했다. 5일엔 국민연금에 서한을 보내 이번 합병이 주주에게 불합리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어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7.39%), 삼성화재(4.79%) 등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에도 서한을 보냈다.

엘리엇이 점점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두 회사 주가는 이날 3% 이상 빠졌다. 8일 장 초반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던 삼성물산은 이내 주가가 하락 반전했다. 10시45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3.29% 떨어진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3.30% 빠진 1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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