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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일 오후 주한외교단 대상 메르스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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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8일 오후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을 외교부로 초청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관련 현황과 당국의 조치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하지만 메르스 발생 19일 만인 데다 이미 외국인 관광객 감소, 국제행사 취소 우려 등이 고조된 상황이라 뒤늦은 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이날 오후 3시에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메르스 관련 설명회를 갖는 것으로 중요한 외교 현안이나 행사가 아닌 전염병을 주제로 외교관 대상 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부가 이처럼 외국 공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것은 메르스 확산 사태에 국제적 관심이 커짐에따라 주변국들의 확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국가 이미지 및 대외신인도 하락 방지를 위해 정부가 직접 외국 공관을 대상으로 현 상황과 관련 조치를 투명하게 설명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메르스 환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각국 정부는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민 보호와 자국으로의 전염 차단을 위해 한국의 메르스 확산세를 예의 주시해 왔다. 따라서 메르스에 대한 한국 보건당국과 외교부의 설명회가 주한 외교단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앞서 외교부는 지난주 윤병세 장관 주재하에 외교부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관련 실국과 지역국, 의전실 및 유엔(UN)국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가동에 들어갔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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