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오는 2일부터 전국 모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1일 금융감독원은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ATM에서 카드대출을 받는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카드 앞면에 IC칩이 없고 뒷면에 MS만 있는 신용카드 사용을 금지시킬 예정이다.
IC칩은 금색 또는 은색 사각형 모양의 칩이고 MS는 검은색 자기 띠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5일부터 ATM에서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 거래를 제한했지만, IC카드로 미처 전환하지 못한 일부 MS 신용카드 소지 고객의 불편을 감안해 지난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자동화기기 코너별 1대의 ATM에 대해 MS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예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4월중 ATM에서의 IC신용카드 거래비중이 99.8%에 달하고 특별한 장애도 발생하지 않는 등 ATM에서의 IC거래환경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일부터) 국내의 모든 ATM에서 현금인출 뿐 아니라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대출을 전면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국내 ATM에서 보안성이 높은 IC거래 인프라 구축이 완료돼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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