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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시 지분율 23.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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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전격 합병을 결의함에 따라, 삼성그룹 오너 일가들의 합병회사 지분율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26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합병법인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3.2%에서 16.5%로 낮아진다.

기존에 7.8%를 보유하고 있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지분율은 5.5%로 하락하며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지분율 역시 7.8%에서 5.5%로 하락한다.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3.4%에서 2.9%로 낮아진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관계사 지분 등을 합치면 지분율이 약 40%에 달해 안정적 지배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계사들의 지분을 합치면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삼성그룹은 합병법인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율이 39.9%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삼성물산의 계열사 지분도 확보해 영향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 삼성SDS 지분 17.1%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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