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합병을 결의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거래재개 직후 동반 강세다.
26일 오전 9시44분 현재 삼성물산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3500원을 기록중이고, 제일모직 역시 9% 이상 급등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9월 1일자로 합병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6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며,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자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한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 및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 식음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2013년에는 옛 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말에는 기업 상장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주도해 왔고, 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뉘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11년 삼성의 바이오사업 출범에 함께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공동 인수하는 등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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