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논란의 대상 ‘사드’… 적중률은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논란의 대상 ‘사드’… 적중률은 사드. 사진=아시아경제 DB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반도 배치 여부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신뢰성은 어느 정도 일까. 방어용 미사일의 신뢰성은 요격률로 평가받는다. 사드를 제작한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는 사드의 요격 성공률이 90%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록히드마틴사는 한 세미나에서 공개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한이 중거리(300~1000㎞) 미사일을 1발 발사할 경우 중부 지역에 배치된 사드 1개 포대로는 동남부 및 북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대부분 지역을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드 포대가 중부와 남부 지역에 2개 배치될 경우, 중ㆍ남부 일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비추고 있다. 사드를 개발한 록히드마틴사에서는 요격률이 90%에 이른다고 하지만 아직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북한이 만약 한국에 대해 핵공격을 할 경우 현재로선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최대 사거리 1300㎞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사거리 300~800㎞)에 실을 정도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보긴 어렵고, 대포동미사일은 사거리가 1500㎞ 이상이어서 근접지역 공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록히드마틴사에서는 지상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한 경험이 없다. 모두 공중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대상으로 요격했다.

이를 놓고 미국내에서도 사드 신뢰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마이클 길모어 미국 국방장관실 소속 미사일운용시험평가국장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분과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에서 "신뢰성 실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드 시스템 구성 요소들은 지속적이고 꾸준한 신뢰성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모어 국장은 사드의 요격은 항공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한 것으로 지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대한 요격이 아니기 때문에 신뢰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언제 어디서 발사할 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요격을 했기 때문에 북한처럼 이동식 발사대에서 갑자기 발사할 경우 요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1t이 넘는 탄두를 모두 파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명중률을 다시 점검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군사 전문가는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한반도 상공은 다양한 미사일이 발사되기 때문에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성능과 효용성, 준비도를 엄밀히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