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달러가 예술품 시장에서 또 한번 몸값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경매회사인 소더비가 오는 7월 1일 런던에서 '달러'를 주제로 한 현대 예술작품 21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예상 낙찰가는 4100만~5700만파운드 규모이다. 최근 미술품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 높은 낙찰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대표작은 미국 팝 아티스트 거장 앤디워홀의 7개 작품들이다. 1962년 작 '1달러 지폐ㆍOne Dollar Bill'(Silver Certificate)은 1300만~1800만 파운드의 가격이 책정됐다. '달러 지폐들'(Dollar Billsㆍ1986년작), '달러사인'(Dollar Signㆍ1981년작) 등도 함께 경매된다.
체닌 웨스트팔 소더비 현대미술담당 대표는 "돈에 대한 워홀의 집착은 예술품 시장의 급성장을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홀 외에 미국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요셉 보이스,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영국 아티스트 팀 노블와 수 웹스터, 타투 아티스트 스캇 캠벨의 작품들도 경매에 등장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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