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인상 우려 해소되며 다우, S&P 사상최고치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6.32포인트(0.14%) 상승한 1만8298.8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0.15포인트(0.60%) 오른 5078.4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47포인트(0.30%) 오른 2129.2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이로인해 그리스와 채권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개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들은 오후들어서 상승폭을 늘려갔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모두 이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역시 기술주들의 강세로 호조를 보였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앨빈 수석 투자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빼서 주식시장으로 재배치하는 모습이고 최근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입장 표명도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적어도 당분간 목표치인 2% 위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가 충분히 상승한 것을 확인했을 때에만 6월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미국 주택 건축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는 5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56에서 하락한 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57을 밑도는 수준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이날 애플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애플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면서 주가가 적어도 현 수준의 2배는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