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 7조2천억원, 연구개발에 3조7957억원 투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시설과 연구개발에 총 10조9957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1분기 시설투자비로 7조2000억원, 연구개발에 3조7957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시설투자의 경우 반도체 부문에 투자가 집중된 가운데 세트 부문의 투자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의 경우 4조3617억원을 투자해 건물, 설비 등 시설투자를 단행했고 디스플레이의 경우 5227억원을 투자했다. 이 외 해외 건물 및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등에 투자된 시설 투자비는 2조32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은 기재돼 있지 않지만 IM부문의 시설투자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IM부문은 베트남에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의 생산라인과 메탈 가공을 위한 CNC 장비를 대거 매입했고 CE부문 역시 베트남 하노이에 복합생산단지 건설에 나서며 시설투자비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3조7957억원을 집행했다. 순수 연구개발비는 3조4912억원으로 이중 특허를 비롯한 자산화 한 비용은 3045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867억원 대비 약 1178억원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8.1%까지 늘어나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7.2%였고 2014년 전체는 7.4%, 2013년에는 6.5%였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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