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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성 반도체공장으로 대박…年 1270억 세수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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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성 반도체공장으로 대박…年 1270억 세수기대 7일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박 대통령 왼쪽),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박 대통령 오른쪽),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세번째) 등과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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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삼성 반도체공장서 한해 1270억 지방소득세 기대


-지방소득세 단숨에 4천억 돌파... 지방재정 숨통

-삼성, 평택 포함 4곳서 지방소득세만 6천억 육박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삼성전자의 평택반도체 단지투자로 평택시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평택시는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삼성전자 한 곳에서만 한 해 1300억원에 육박하는 세수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평택시 연간 지방세수입의 45%에 이르는 규모로 열악한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2일 평택시 내부추산에 따르면 평택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된 이후 삼성전자가 시에 매년 납부하는 법인지방소득세(이하 지방세)가 1270억원에 달한다. 이는 평택시 지난해 전체 지방세수(2800억원)의 45.3%에 해당된다. 삼성전자 공장 하나만으로 평택시의 지방세수입은 4000억원이 넘어서게 된다. 삼성 다른 사업장의 지방세수와 비교하면 수원에 이어 2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수원(2075억원), 화성(1333억원), 용인(1076억원) 등 3곳에서만 4484억원의 지방세를 냈다. 평택을 포함하면 한 해 4곳의 지자체에 내는 지방세만 5754억원에 이른다. 평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 장비, 설계사 등 많은 협력업체가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에 입주하고 있다"면서 "지역인력 고용과 지역경제 전반의 파급효과 등을 감안하면 삼성효과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과 KTX 신평택역 개통, 제2서해안고속도로 착공 등의 호재가 부각되면서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 평택반도체 단지는 총 부지 면적(289만㎡) 가운데 79만㎡의 공장 부지에 2017년까지 1단계로 총 15조6000억원이 투자된다. 단일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투자 금액은 인프라와 공장 건설에 5조6000억원, 반도체 설비 투자에 10조원이 각각 투입되며 2017년 1차 가동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유발과 15만명의 고용창출 등의 경제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소재, 설비와 같은 산업분야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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