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셀프 열풍 속 집에서 아이스크림, 탄산수 등 제조 가능한 기계 인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벌써부터 아이스크림, 음료 등 여름 간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셀프 열풍이 불면서 여름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아이스크림 제조기와 관련 재료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12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4월30~5월6일) 동안 아이스크림 제조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96%) 증가했다. 4월 중순까지만 해도 잦은 비에 쌀쌀했던 날씨가 마지막주 들어 급격히 좋아지면서 여름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웰빙 열풍에 DIY 열풍까지 불어 신선한 계절 과일이나 야채를 이용해 가정에서 직접 천연 간식을 만들어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대표 상품이 '맥도스 아이스크림 제조기(MDI-7007G, 7만1820원)'로, 과일이나 야채 등 아이스크림에 필요한 재료를 넣고 20분 가량 작동시키면 편리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준다. 투명 덮개를 사용해 냉동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같은 기간 탄산수제조기 판매 역시 전년 대비 42% 늘어났다. G마켓에서 판매중인 '투쿠시소다 돌고래 탄산수제조기(TS-1301)'는 딸기, 메실 탄산수 등 취향에 맞춰 다양한 탄산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스무디나 에이드를 타먹을 수 있는 스무디ㆍ에이드용 분말과 아이스티 분말도 각각 전년 대비 123%, 95% 판매가 늘었다. 탄산수 제조기 없이도 쉽게 에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탄산수 판매도 3배 이상(205%) 증가했다. 여름 간식을 녹지 않게 해주는 아이스팩과 물통형 아이스박스 판매는 각각 505%, 80% 늘었다.
옥션에서도 셀프 여름간식을 가능케할 각종 제조기들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일주일 간 옥션에서는 아이스크림 제조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성장했다. 탄산수 역시 같은 기간 144% 판매량이 증가했고 빙수를 만들기 위한 제빙기 역시 108% 판매가 확대됐다. 이외 웰빙 열풍 속 요쿠르트.청국장 제조기 판매(70%)는 물론, 식품제조기(48%), 빙과가전(17%) 등의 판매도 늘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음료수 등 여름 간식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G마켓에서는 쭈쭈바, 콘 등 아이스크림 판매는 전년 대비 120% 늘었고, 아이스크림 e쿠폰 판매는 114%, 탄산음료 판매량도 52% 증가했다.
홍상훈 G마켓 가공식품팀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여름철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홈메이드 간식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제조기 등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