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6개 섬 추진협의회 150여 명 연합회 발대식"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7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섬별 주민협의회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고 싶은 섬’가꾸기 목표와 수단을 공유하고, 주민 간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연합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가고 싶은 섬’연합회 발대식에는 6개 섬 114명으로 구성된 섬별 추진위원회 간 상호 정보교류와 선의의 경쟁,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하는 등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의 성공 추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섬마다 주어진 환경과 추진 과정이 다르고, 저마다의 고민도 깊어가는 시기인 점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사업을 실행하기 전에 이뤄지는 이번 만남은 서로의 고민과 해법을 공유하는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발대식에서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추진상황 경과보고에 이어 주민 대표가 자신의 섬별 팻말을 들고 무대로 입장하고, 섬별 추진협의회 소개 및 인증서 수여가 이뤄지며, 섬 주민이 직접 소개하는 우리 섬마을 자랑 시간이 주어져 사업의 주체가 행정이 아닌 주민 스스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의 다짐과 손 펼침막을 이용한 소박한 퍼포먼스도 있을 예정이며, 이어 윤미숙 전라남도 섬 가꾸기 전문위원이 ‘섬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주민들의 이해와 실행을 돕기 위한 특강을 진행한다.
이날 도청 윤선도홀에서는 아름다운 섬의 풍경을 기록한 섬여행 작가, 강제윤 시인의 ‘섬나라 한국’사진전도 함께 전시돼 주민들의 객관적인 시선 돕기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각 시군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지난 2월 26일, 1차적으로 6개의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 이어 섬별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산림생태, 해양경관, 어촌문화, 걷는 길, 인문 스토리텔링, 지역경제 등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6명)이 섬들을 방문해 꼼꼼한 자원조사와 주민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섬을 방문, 주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57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마을경관 개선을 위한 기초작업에 보이지 않는 노력을 쉼 없이 기울이고 있다.
최종선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발대식이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섬, 매력이 있는 섬, 소득이 있고 주민들이 행복한 섬으로 어떻게 가꿀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에서도 정성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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