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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소비자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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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 움직임, 소송준비 인터넷카페 속속 개설돼…시민단체도 소송지원 검토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한국소비자원의 승리로 일단락된 가운데 시중에 판매된 백수오를 구입ㆍ복용했던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가짜 백수오 피해자모임 환불 및 피해보상을 위한 단체’, ‘백수오 환불 법률상담(법무법인대양)’ 등 백수오 환불에 대한 법률 상담과 단체소송을 준비하는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됐다.


카페에 게재된 글들은 그동안 백수오 제품을 대량 판매해온 홈쇼핑 업체들이 환불 요구에 미온적인 것에 대한 불만들이 대부분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개봉 여부나 구입 시점에 관계없이 환불해주기로 한 것과는 달리 ‘배송 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 경우’에만 보상해준다는 홈쇼핑의 태도는 고객만 피해보게 하는 조치라는 것이다.


일부 소비자는 그동안 백수오 제품을 복용하면서 속쓰림ㆍ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단체도 소송 지원 검토에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 측도 “민사소송이 가능하다고 보고 변호사와 상의해 단체소송 참여자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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