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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문신제거 수요 급증…애플 워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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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에서 문신을 '지우려는'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문신 제거 업계의 수익이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440% 증가한 7550만달러(81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문신을 감춰야 하는 구직자의 증가와 문신에 관대했던 사회 분위기가 바뀐 것 등이 문신 제거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문신 제거 수요가 증가한 이유가 애플 워치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는 점이다.

마켓워치는 최근 연구 결과 애플 워치의 심박 센서가 타투 등과 같은 무늬에 의해서 정확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애플 워치 사용자들이 문신 제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이모어닷컴(imore.com)에 따르면 애플 워치의 심박 센서는 검은색과 붉은색 무늬에 닿으면 심박수가 높게 뛰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신 제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IBIS월드는 문신 제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8년 8320만달러의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이클 쿨럭 샌프란시스코 성형외과 의사는 문신 제거 환자의 연령대에 대해 "대부분 30~40대가 문신 제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 문신 제거 비용은 문신의 색깔과 깊이에 따라 최대 500달러까지다.


쿨럭은 가장 제거하기 쉬운 문신은 검은색이라고 밝혔다. 문신 제거에 사용되는 레이저와 피부 침투 깊이와 파장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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