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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은퇴 후 지출은 뻔하다? 당신이 생각못한 'α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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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은퇴 후 지출은 뻔하다? 당신이 생각못한 'α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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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월 생활비가 300만원 정도 들 걸로 예상되는 가정이 있다. 다행히 연금소득으로 약 300만원 정도 수령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안정적인 연금소득 이외 다른 금융자산은 특별히 많지 않다. 연금소득을 믿고 경제활동기간 소득의 거의 대부분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 가정은 안정적인 연금소득이 있기에 은퇴 이후 삶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은퇴 이후의 삶이 대략 30~40년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남은 여명이라고 표현하기엔 삶이 너무 길다. 이 기간 재무목표는 매월 생활을 위한 생활비만 고려하면 될까? 그렇지 않다. 은퇴 이후 예상치 못한 자금의 사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퇴 이후 발생 가능한 재무목표에 대해 생각해보자.


첫째, 자녀를 위한 지출이다. 학자금, 결혼자금, 혹은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캥거루 자녀의 생활자금 등의 지출을 생각해볼 수 있다.

둘째, 의료 및 간병자금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노인 가구 의료비 지출비중은 월 생활비 중 17.4%, 65세 이상 의료비 지출 평균은 남성이 5,137만원, 여성은 6,841만원이라고 하였다. 월 생활비 중 고정 의료비 지출 이외 의료비 관련 목돈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간병자금도 고려대상이다. 유병장수시대이다. 즉 질병이 있어도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에 이르지 않고 삶을 단순히 이어가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장기간병상황으로 요양원을 이용한다면 평균 월 70만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장기간병상황이 길어지면…은퇴 이후 간병자금은 은퇴 이후 발생 가능한 가장 큰 재무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셋째, 월 상시 지출 이외 연 단위 지출을 위한 자금이다. 주택, 자동차 등 세금, 자동차 보험료, 건강검진비용, 여행비용, 각종 수선비용 등이 여기 해당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 자동차 교체 비용, 부양의 의무가 남아 있는 부모님 의료, 간병비용 등 은퇴 이후 예상치 않은 목돈 지출은 생각보다 많이 있을 수 있다.


안정적인 연금소득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는 은퇴 후의 삶이 예상된다. 우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은퇴 전은 적립의 시기, 은퇴 이후는 인출의 시기, 은퇴 전은 다양한 재무목표 염두, 은퇴 이후는 은퇴생활 재무목표만 염두, 은퇴 전은 공격적 투자성향, 은퇴 이후는 안정적 성향….


이런 이분법적인 생각은 이제 버릴 필요가 있다. 은퇴 이후도 다양한 재무목표가 있을 수 있고 이를 위해 은퇴 생활비 중 일부를 적립해야 할 수도 있다. 은퇴 이후의 삶이 짧지 않기에 은퇴 중장기 재무목표를 위해 투자를 고려할 수도 있다.


은퇴 이후 안정적인 연금소득만을 믿고 은퇴 전 적립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발생 가능한 여러 재무목표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함을 인지해야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은 새로운, 다른, 유연한 사고를 요구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바르게 바라보고 그 삶을 위한 생각과 행동의 변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글=박원주 행복가정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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