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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부실 눈덩이 "피해액 1조1000억…줄도산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금융기관 피해 7400억, 협력업체 피해액 2500억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경남기업의 부도로 금융권과 개인투자자들이 입은 피해액이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업체들의 줄도산도 우려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장폐지된 경남기업에 대출(보증 포함)한 금융기관은 총 17곳으로 총대출액은 1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입(5208억원), 신한(1761억원), 산업(611억원), 농협(521억원), 수협(517억원), 국민(453억원), 우리(356억원), 광주(326억원), 기업(229억원), 대구(21억원) 등 은행 10곳의 대출 규모가 1조원대에 달했다. 17곳 대출액 중 담보가 없어 회수할 수 없는 손실액은 7400억원대로 추정된다. 수출입(200억원), 신한(132억원) 등 13개 금융기관은 상장폐지된 경남기업 주식에서도 750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로써 금융권이 경남기업 사태로 입은 손실은 81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월말 기준으로 1623곳에 달하는 경남기업 협력업체가 입을 피해도 2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생절차에 들어갈 경우 채권에 대한 원금 회수율이 30% 수준"이라며 "경남기업 협력업체가 받을 채권이 3560억원 규모임을 감안하면 전체 손실액은 25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영세업체 위주인 경남기업 협력업체의 줄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남기업의 상장폐지로 개인투자자 7900여 명이 떠안은 최종 손실은 약 350억원으로 파악됐다. 경남기업 주식이 정상거래된 마지막 날 기준으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관련 계열사 및 채권단을 제외한 주주가 보유한 시가총액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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