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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국보 승격…"문화재적 가치·세계적 위상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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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국보 승격…"문화재적 가치·세계적 위상 고려" 동의보감 국보 승격. 사진=보물 제1085-1호 동의보감(국립중앙도서관 보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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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동양의학의 필독서로 꼽히는 '동의보감' 3건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20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3건에 대해 국보로 승격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국보 승격을 지정한 동의보감 3건은 오대산사고본인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보물 1085-1호)과 적성산사고본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 동의보감(보물 1085-2호), 태백산사고본으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인 동의보감(보물 1085-3호)이다.

동의보감은 임금의 병과 건강을 돌보는 어의였던 허준이 1610년 완성해 1613년(광해군 5)에 간행된 우리나라 최고(最高)의 한의서다. 조선과 중국에서 유통되던 의학서적과 임상의학적 체험을 통한 치료법을 엮은 책이다.


동의보감은 병의 이론, 처방, 출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한의학의 백과사전'으로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두루 적용되고 있다.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의학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국·일본 등에도 소개되어 수차례에 걸쳐 간행되는 등 동양 의학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동의보감은 '한국적인 요소를 강하게 지닌 동시에 일반 대중이 쉽게 사용 가능한 의학지식을 편집한 세계 최초의 공중보건 의서'라는 점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동의보감이 지닌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적 위상을 고려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하기로 했다"며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격하게 된다"고 전했다.


동의보감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각각 보관돼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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