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개장 직후 중국의 증시규제 강화와 그리스 리스크 등 지난 주말 발생한 대외악재 여파에 212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와 700선을 위협받던 코스닥이 오후들어 모두 강보합세로 전환됐다.
지난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는 호재가 뒤늦게 반영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장중 낙폭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4포인트(0.03%) 오른 2144.0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과 그리스발 악재 여파에 전장보다 0.79% 빠진 2126.55로 하락출발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19.5%에서 18.5%로 인하했다는 호재가 뒤늦게 반영돼 중국 상하이증시가 4300선을 돌파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상승전환하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코스피 낙폭도 축소됐다.
외국인이 142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은 18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56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59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3%), 유통업(-0.14%), 비금속광물(-1.12%), 철강금속(-0.27%), 기계(-0.36%), 의료정밀(-0.77%), 증권(-0.24%), 전기가스업(-2.20%) 등이 하락세다. 화학(2.71%), 의약품(3.80%), 운수창고(0.96%), 운송장비(0.35%), 섬유의복(2.41%)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0.79%), 한국전력(-2.42%), NAVER(-0.60%), 삼성생명(-0.50%), 신한지주(-0.46%)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현대차(1.47%), 현대모비스(0.21%), 기아차(0.74%) 등 자동차주와 함께 SK텔레콤(1.47%), 제일모직(3.56%), 삼성에스디에스(2.42%) 등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상한가 8종목 포함 321종목이 강세, 1종목 하한가 포함 502종목은 약세다. 4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대비 0.14포인트(0.02%) 오른 707.04 를 기록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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