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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외악재에 7일만에 약세…2130선 후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중국의 증시규제 강화와 그리스 리스크 등 대외악재 여파에 2130선으로 후퇴했다. 추세적 하락전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기술적 조정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16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9포인트(0.29%) 내린 2137.2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중국 금융당국이 그림자금융과 연계된 우산신탁(umbrella trust)를 활용한 거래를 금지시키는 등 증시규제를 강화했다. 그리스는 오는 24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졌다. 양대 대외악재 여파에 미국과 유럽증시 등은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보다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기존 19.5%에서 18.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해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악재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매수세간 충돌이 지속되며 장 초반 2120선까지 밀렸다가 2130선에서 소폭 등락 중이다. 외국인이 28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13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27억원 매수물량이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25%), 운송장비(-1.12%), 유통업(-0.80%), 건설업(-1.08%), 비금속광물(-1.10%), 철강금속(-0.52%), 기계(-0.7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화학(1.53%), 의약품(1.30%), 운수창고(0.88%), 통신업(0.37%)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38%), 현대차(-0.29%) SK하이닉스(-1.57%), 현대모비스(-1.04%), NAVER(-0.90%), 삼성생명(-0.99%), 기아차(-1.26%)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아모레퍼시픽(1.10%), SK텔레콤(0.55%), 제일모직(2.59%), 삼성에스디에스(1.49%) 등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상한가 5종목 포함 241종목이 강세, 하한가없이 546종목은 약세다. 72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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