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17)가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과 최연소 성인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는 29일 수원에서 개막하는 2015 수원 JS컵 국제청소년 18세 이하(U-18)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FC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메시처럼 최고의 선수가 되어 같이 훈련도 하고 경기에도 나서고 싶다"며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가능하다면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소속팀의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실전 경기를 뛸 수 없다. U-18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떨어진 경기 감각을 높이고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이다. JS컵에 출전한다면 지난해 9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선수권 이후 7개월 만에 경기를 뛰게 된다.
그는 "오랫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문제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경기에 뛰게 돼 긴장된다. 형들과 잘 호흡을 맞춰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JS컵은 박지성(34)이 이사장인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우루과이, 프랑스, 벨기에가 출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