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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그린재킷의 78년 역사 "최고가는 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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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그린재킷의 78년 역사 "최고가는 7억원?" 1989년과 1990년, 1996년 등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닉 팔도. 우승할 때마다 몸이 불어 44, 46, 48인치 등 3가지 사이즈의 그린재킷을 챔피언스 라커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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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4, 46, 48인치'.

'스윙머신' 닉 팔도(잉글랜드)의 그린재킷 사이즈다. 9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한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트로피 대신 그린재킷을 입혀준다. 팔도가 바로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왕년의 세계랭킹 1위다. 1989년과 1990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1996년 한 차례 더 정상에 올랐다. 우승할 때마다 몸이 불어 옷 사이즈가 점점 커졌다는 게 재미있다.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에서 캡틴들이 입었던 붉은 재킷을 롤 모델로 제작됐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가 로열리버풀 방문 이후 영감을 얻어 그린재킷을 고안해 1937년 오거스타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당시에는 우승재킷이 아니라 대회 관계자와 패트론(마스터스의 갤러리)을 구분하기 위해서였다. 1949년 우승자 샘 스니드(미국)가 입은 게 최초다.

소재는 호주산 울, 원가는 250달러(26만원) 정도다. 1967년부터 미국의 해밀턴테일로링이라는 회사에서 공급하고 있고, 디자인도 3개의 버튼이 달린 초기 디자인 그대로다. 조직위원회는 3라운드가 끝나면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의 체형에 맞게 사이즈 별로 준비했다가 최종일 일단 시상대로 보냈다가 우승자가 결정된 후 안쪽 라벨에 이름을 새긴 맞춤형 그린재킷을 완성한다.


챔피언은 1년간 보관했다가 다음해 반납해 챔피언스 라커룸에 보관한다. 1982년 우승자 크레이그 스태들러(미국)는 "사이즈가 안 맞아도 내 것이 라커룸에 있다는 것을 상상하는 자체가 멋진 일이다"라고 감격했다. 잭 니클라우스(미국) 역시 서로 다른 사이즈의 그린재킷이 여러 벌 있다. 1963년과 1965년, 1966년, 1972년, 1975년, 1986년 등 무려 여섯 차례나 우승했기 때문이다. 체형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23년의 세월이다.


최고의 경매가는 68만2000달러(7억4000만원)다. 1934년 초대 챔프 호튼 스미스(미국)의 것이다. 수십년동안 사라졌다가 먼 친척이 벽장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상에 나타났다. 스미스는 1936년까지 두 차례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오거스타는 그린재킷이 등장한 1948년 이전의 챔프에게도 소장용을 증정했다. 존스의 1937년 그린재킷은 31만 달러였다. 존스는 1930년 당시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마스터스를 창설한 공로로 소장용을 받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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