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농업 2.0 마스터플랜' 발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2018년까지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심텃밭 1800개를 조성한다. 또 미래 먹거리인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700개의 일자리도 만든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510억원의 예산을 투입, 도시농업 관련 인프라·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농업 2.0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시는 교외지역에 집중돼 있는 기존 도심텃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시내 유휴지 등을 조사, 2018년까지 420㏊의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를 통해 확보된 도심틈새공간 등 생활주변공간에 ▲틈새텃밭(875개소) ▲공공시설 옥상텃밭(160개소) ▲싱싱텃밭(560개소) ▲학교농장(150개소) ▲공원커뮤니티가든(75개소) 등 1800개소의 도심텃밭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도시농업'을 통한 일자리 확보도 추진된다. 시는 이를위해 2018년까지 아파트·공공시설 등에 고부가가치 옥상농원 35개소와 수직농장 2개소를 조성하고, 은평구 혁신파크 내에는 도시농업체험장을 개관한다. 이에 더해 도시농업전문가 교육도 실시, ▲공영주말농장·도심텃밭관리자(300명) ▲도시농산물 장터운영(200명) ▲학교농장관리자(100명) ▲도시농업 산업육성(100명) 등 7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도시농업 퇴비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된다. 시는 가정에서 나오는 조리 전 음식물쓰레기의 5%를 퇴비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점차 확대해 올해 1일 20t에서 2018년 1일 110t까지 늘릴 예정이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도시농업은 자연이 순환하고 생태계가 복원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텃밭을 가꾸는 공동체 도시, 생명의 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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