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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덜 놀고, 덜 입고, 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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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정부의 저금리 정책 등 경기부양책이 실제 소비심리에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도 전 분기 대비 1.9p 하락한 90.6으로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울연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리포트 제190호 '2015년 1분기 서울지역 소비자 체감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소비자가 보는 경제 전반의 물가, 생활형편 등을 지수화한 것)는 90.6으로 지난 2014년 4분기보다 1.9p 하락했다.


특히 내수 상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수인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3%가 감소했다. 대형소매업 중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8%,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3.5%로 나타나 서울시민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회복에 대한 시민의 기대감 역시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서울의 현재와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지표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전 분기 대비 3.6p하락한 55.6을 기록했고 미래에 대한 시민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미래경기판단지수' 역시 최근 5년 중 최저점을 기록한 80.0이었다.


경기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부정적인 면이 향후 지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의 '미래소비지출지수'는 96.7로 전분기에 이어 연속하락해 앞으로 꾸준히 지출을 줄일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비,문화오락비 뿐 아니라 식료품비까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지출하고 있는 비용은 1년 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출하고 있는 비용을 뜻하는 현재소비지출지수는 112.5로 1년 전에 비해 현재 지출하고 있는 비용이 더 많아졌다. 특히 이번 분기에 상승한 지출은 교육비와 주거비로 각각 122.1, 102.4로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주택구입에 대한 의사는 서남권이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권과 도심권은 주택구입태도지수가 각각 101.1과 100.1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상회했지만 동남권은 93.2에 그쳐 주택구입시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한편 2015년 1월의 서울 '취업자 수'는 2014년 하반기 공채로 계절적 영향으로 급증해 2개월 연속 1.7%의 성장세였지만 1월 들어 다시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0%의 성장률에 그쳤다.


아울러 향후 1년간 청년실업에 대해 시민 52.7%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년 실업 해결방안으로는 일자리 창출 외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통한 비정규직 취업확대(26.1%)'가 가장 큰 비율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현재 노동정책에 대해 시민 다수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51.5%)고 응답해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의 민간소비 회복을 위해서는 시민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저금리 정책등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어 가계소득 향상과 함께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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