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1일 현대위아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에 비해 다소 부진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성장모멘텀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원경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1조9512억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1281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소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 이후부터 본격적인 성장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와의 합병에 따라 분기당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성차 출하부진 및 기계사업부의 지속적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아직 부정적 영향이 크지만 다행히 현대위아는 연간 기준 달러에만 10억달러 정도 롱 포지션을 갖고 있을 뿐 유로 등 기타 통화에 대한 포지션이 거의 없어 최근 환율 움직임에는 긍정적 영향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모멘텀이 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중국엔진법인의 20만대 증설이 올해 5~6월쯤 완공이 예상되고 서산 오토밸리 KAPA 터보엔진은 내년 1월부터 10만대 규모의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까지는 분기당 1000억원 규모의 합병효과만 있겠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까지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현대차 그룹의 터보엔진 제작사로서의 위상강화와 멕시코진출, 현대차 그룹의 중국 공장 증설에 따른 수혜 등 향후 5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볼때 투자가 유망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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