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인수 참엔지니어링 회장이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한 회장은 27일 A씨에 의해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는 한편 회사 및 한인수, 보증인들의 재산압류가 진행됐다.
고발인 A씨는 "참엔지니어링은 거래정지 등 환금성에 문제가 발생, 당초 채권계약서에 의거 대여금 상환을 요구했으나 한회장이 상환은 커녕 오히려 동주식에 대해 의결권가처분신청을 한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상환의지가 없는 사기행각이라며 검찰에 고발하고 회사, 한인수 및 보증인들의 재산압류 등 채권행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 회장은 본인이 소유한 자신의 경영권주식 460만주를 담보로 사채시장에서 60억원가량의 자금을 차입했다. 대출 보증을 위해 참엔지니어링 사내이사(윤영은, 김태식)와 감사(윤점복)가 배서한 어음공증을 발행했다.
최근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최종욱 대표는 “채권자들은 대여금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동 공증어음을 행사하려고 해 주식매입과 함께 지속적인 설득을 하여 어음행사를 막고 있었으나 최근 한회장이 동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부정하는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채권자들과 한회장의 관계가 악화돼 채권자들이 공증어음에 대한 압류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공증어음의 집행을 막고 회수하기 위해 지금도 채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참엔지니어링은 한인수회장과 최종욱대표간의 의결권 싸움이 한창이다. 최근 참엔지니어링은 최대주주가 한인수 회장(4.4%)에서 최종욱 대표로(13.3%, 특수관계인 2인 포함) 변경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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