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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경영권 분쟁 격화..간부 전원 사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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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참엔지니어링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최종욱 전 대표가 적대적 기업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간부들이 최 전 대표의 복귀가 이뤄질 경우 전원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24일 참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회사 팀장급 이상 간부 30여명은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최 전 대표가 회사에 복귀할 경우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30여명 전원 연판장에 서명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실시되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회사의 모든 주주들에게 회사 존립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결의문 채택에 나선 간부들은 연구개발, 생산, 해외 및 국내영업을 맡고 있는 핵심 인력들이다.

참엔지니어링 창업주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한인수 대표는 현대전자, 훽스트 코리아 등을 거쳐 이 회사를 설립했다. 최종욱 전 대표는 한국은행, 우리은행,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 등에 근무하다 8년 전인 지난 2007년 이 회사에 입사했다.


참엔지니어링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9월 한 회장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중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촉발됐다. 그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취임한 최 전 대표는 "한 회장이 290억원가량을 횡령ㆍ배임한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한 회장이 최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분쟁이 본격화됐다.


최 전 대표는 지난 16일과 18일 이틀간 소액주주로부터 264만주를 장외 매수해 참엔지니어링 지분 8.09%를 보유하게 됐으며 특수관계자 보유지분을 합해 총 13.27%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경영권을 쥐고 있는 한인수 회장 측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8.5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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