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캐나다 교포 2세 캐롤라인 박(26ㆍ한국명 박은정)과 안양 한라의 마이크 테스트위드(27·안양 한라)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20일 열린 국적심의위원회 심사에서 두 선수가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귀화를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들이다. 캐롤라인 박은 아이스하키 명문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공격수다. 2013년 초청선수 자격으로 한국 여자 대표팀에 합류해 빼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캐나다에서 나고 자랐지만 늘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왔다. 아이스하키를 통해 조국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쁘다”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테스트위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2013년 입단한 안양 한라에서 두 시즌 동안 88경기에서 56골 59도움을 기록했다. 백지선 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한국 귀화를 결심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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