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전남 무안군 학부모들의 희망이었던 무안거점 무안고등학교가 지역교육의 희망을 품고 17일 새롭게 출발했다.
그동안 무안군의 다수 학부모가 교육문제로 고향을 떠나거나 자식들을 타지로 유학을 보낼 수밖에 없어 경제적인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소규모 화 된 농어촌지역 고교교육은 질 저하로 이어졌다.
이에 무안·현경·해제 3개 고교가 통합해 출발한 무안 거점고는 지역민의 화합과 지역 인재양성이라는 큰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됐다.
또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개정된 교육과정에 따른 대입제도의 변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최신 교육시설을 갖춘 본관 동은 선진형 교과교실과 개인별 사물함을 갖춘 홈베이스, 진로 검색실, 컴퓨터정보실, 시청각실, 창의인성센터, 동아리실, 역사관, 세미나실, 학생쉼터, 엘리베이터 등의 최신식 시설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잘 갖춰져 있다.
기숙사는 4인 1실로 418명이 생활하며 샤워실과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무안 거점고는 올해 신입생 220명 7학급, 2학년 6학급, 3학년 6학급으로 총 19학급 544명 학생을 확보해 적정규모의 학교가 됐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농어촌의 학생 수 감소로 교육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무안거점고가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통한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명품학교로 성장해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의 실현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성 교장은 “지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선생님, 주민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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