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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권에 개, 벌, 과일 등 소재 이색공원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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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동물종합복지공원 개념의 ‘플란다스(반려동물) 파크’, 세종시 ‘산악자전거공원’…충북 괴산에 친환경생태벨트 밀원수림 및 꿀벌테마관광마을 짓는 ‘꿀벌랜드’& 과일공원, 충남엔 ‘보훈공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충청권에 개, 벌, 과일 등을 소재로 한 이색공원들이 줄을 이을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전엔 동물종합복지공원 개념의 ‘플란다스(반려동물) 파크’가 들어선다. 국내 반려동물 공원은 서울 2곳, 경기 1곳, 울산 1곳이 있으나 종합파크는 대전이 처음이다.

세종시지역엔 산에서 자전거로 숲속을 달리며 건강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악자전거(MTB)공원이 생긴다.


충북 괴산엔 친환경생태벨트 밀원수림, 꿀벌테마관광마을 등을 짓는 ‘꿀벌랜드’와 과일공원, 동물농장이 만들어진다. 충남 홍성·예산군 일대엔 애국지사 등의 얼을 기리는 ‘보훈공원’ 건립이 추진된다.


◆대전에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플란다스 파크’=대전에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플란다스 파크(Flanders Park·가칭)’가 만들어진다.


플란다스 파크는 동물종합복지공원 개념으로 ‘자연에서 사람, 동물이 함께 행복한 유토피아’를 비전으로 삼고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소년 네로와 파트라슈란 개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동화 ‘플란다스의 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곳에선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주인이 휴식, 치료, 물품구매, 놀이, 산책, 반려동물체험, 행동교정, 전시, 위탁보호, 장례서비스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다.


플란다스 파크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감성교류, 오감만족 맞춤형 콘텐츠, 신 라이프스타일 관광 등 3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감성교류를 위해 ▲반려공원(Dog Park-목줄 없이 주인과 함께 자유로운 운동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 ▲애견행동교정센터(Dog School-반려견이 가정에서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별 훈련) ▲추모공원(Pet Memorial Park-장례서비스 및 추모관 설치) 등이 마련된다.


오감만족 맞춤형콘텐츠는 ▲펫 박물관(Pet Museum-전시 및 트릭아트, 3D영상관, 강아지로봇 체험) ▲펫 호텔(Pet Hotel-관리와 놀이·숙박개념이 어우러진 위탁보호시설) ▲펫 체험관(Pet Experience Center-훈련된 개·고양이와 함께 산책 등 체험) ▲펫 전문점(Pet Shop-사료, 의류, 간식, 장난감 등 전문판매?분양) ▲동물병원(Animal Medical Center-전문 수의사와 첨단시스템 구비, 특화진료 및 재활) 등으로 짜인다.


신 라이프스타일 관광테마는 캠핑장(Camping World-반려동물 동반가능, 카라반과 글램핑장 설치), 힐링리조트(Healing Resort-반려동물을 펫 호텔에서, 사람은 리조트에서 각종 프로그램으로 휴식) 등 사람과 반려동물의 동반관광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공원이 들어설 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플란다스 파크 조성엔 약 960억원이 들어갈 것”이라며 “기본계획 마련단계로 농림축산식품부도 국비지원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민자유치 추진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조원, 2020년 6조원으로 점쳐지는 반려산업의 성장속도와 국내 18%의 가구(약 1000만명 이상)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전에 플란다스 파크가 생기면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지화는 물론 반려동물시장이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한다.



◆세종시 원수산 안에 산악자전거(MTB)공원=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원수산(해발 251m) 일대에 자전거로 숲속을 달리면서 건강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악자전거(MTB)공원(8.2km)을 만든다.


원수산 산악자전거공원엔 산악자전거구간(코스)과 자전거 세륜장, 공기호스 등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초보자를 위한 체험장 시설을 갖춰 동호인과 가족단위방문객 등 여러 계층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김천시, 고창군 등지를 찾아 공원 조성전반에 대한 사례조사와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 중이다.


두 기관은 원수산의 장점인 편리한 접근성, 좋은 식생을 최대한 활용해 대중성·생태성·안전성을 주제로 공원을 만든다.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용 구간(5.4㎞)과 함께 일부구간은 역동적으로 계획, 마니아를 위한 상급자용(2.8㎞)으로 만들어 여러 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대회도 열 수 있는 최고수준으로 만든다.


원수산의 좋은 식생을 이어가도록 기존 등산로와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 구간을 만들고 인공적 구조물도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보행자와 엇갈리는 곳을 최소화해 이용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어쩔 수 없는 교차지점은 나무다리나 나무난간 등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게 설계한다. 보행자안전을 꾀하면서 사고 때 위치파악도 할 수 있는 안내표지판, 안전망, 완충쿠션 등의 안전시설들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다음 달까지 산악자전거공원 설계안을 확정, 공사에 들어가 올해 중 공원을 준공한다.


◆충북 괴산에 중부권 입지 활용한 ‘꿀벌랜드’=괴산에 들어서는 ‘꿀벌랜드’는 지난해 12월 창의적 생태복원 자원화 공모사업에 뽑혀 이뤄진다.


창의적 생태복원 및 자원화를 위한 ‘꿀벌랜드’ 조성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있는 중부 4개군(괴산, 증평, 음성, 진천)의 입지를 활용, 40여억원을 들여 만든다.


벌꿀유통가공센터가 세워지고 친환경생태벨트 밀원수림조성(300ha), 꿀벌테마 관광마을(4곳) 조성, 꿀벌산업 공동브랜드개발이 청사진에 들어있다.


특히 벌꿀유통가공센터가 문을 열면 4개 지자체에서 나오는 벌꿀이 모여들고 갖가지 가공상품들도 개발돼 전국 각지에 지역대표상품으로 팔린다. 꿀벌을 활용한 클리닉센터가 생겨 피부미용, 아트테라피, 벌침한방치료 등 인프라도 갖춰져 도시민들을 끌어들인다.


충북의 주력농산물인 고추, 사과, 애호박, 오이 등에 꿀벌수정은 중요한 역할을 해 벌꿀의 개체수 증감은 농작물생산 환경과 생태계 유지지표로 떠오른다.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의 70%가 꿀벌의 수정에 의존하는 게 이를 뒷받침해준다.


웰빙흐름에 맞춘 농촌지역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져 ‘꿀벌랜드’사업의 필요성과 가치를 높이는 계기도 된다.


괴산군은 ‘꿀벌랜드’를 통해 벌꿀을 활용한 음식, 미용, 의료바이오사업에 파급효과가 나고 충북지역 주력산업인 바이오·뷰티산업과도 연계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2015괴산유기농엑스포’와도 연계, 대한민국 청정이미지 높이기와 관광산업 및 문화상품 개발 등 여러 부가가치도 얻는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앞두고 생기는 괴산 ‘과일공원’, ‘동물농장’=괴산엔 ‘꿀벌랜드’와 함께 ‘과일공원’, ‘동물농장’도 문을 연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가 내년에 열릴 ‘2016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연계해 괴산읍 서부리 676번지 일대에 만든다.


괴산군은 이를 위해 최근 공원실시설계를 발주하고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9월 18일~10월11일, 괴산읍 동진천 일대)가 열리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한다.


과일공원엔 감, 사과, 배, 대추 등 농촌에서 쉽게 볼 수 있고 평상시 먹을거리로 이용하는 과실나무들이 심어진다. 알프스오토매, 무화과, 모과, 호도, 팥배, 구절초, 산국 등 유기농산업엑스포기간 중 꽃이 피거나 과일이 열려 체험할 수 있는 과실수들도 선보인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산수유, 오미자, 블루베리, 머루, 마가목 등 건강 관련약재와 건강식품으로 활용되는 나무들도 심을 예정이다.


단순한 과수원 개념이 아닌 머루·다래·오미·으름터널은 물론 잔디마당, 감나무쉼터, 휴게쉼터, 테크쉼터를 곳곳에 만들어 과일공원과 휴식공간이 접목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꾸민다.


동물농장엔 조랑말, 꽃사슴, 염소, 산양 등 토종가축류와 기니피그, 다람쥐, 토끼, 미니돼지, 앵무새, 인도공작, 산계, 오골계 등 애완용동물 및 만져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친근한 동물들 위주로 만든다. 이곳에서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게 해 관람객들 흥미를 끌 방침이다.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충남보훈공원’=충남 홍성·예산군 일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안에 들어설 ‘충남보훈공원’ 면적은 5만1291㎡로 시설물과 조경, 주차시설이 갖춰진다.


시설물은 추모관, 다목적관, 시간의 터널, 기억·시간·상생 파빌리온, 관리사무소 등으로 연면적은 1582㎡에 이른다.


주차시설은 하루 최대 1562명이 공원에 올 것으로 보고 승용차주차장 37면(장애인주차 3면 포함)과 대형버스주차장 4면이 설치된다.


시설물 외부조경엔 지역의 역사성 등이 담긴다. 백제 임존성의 부흥과 고려 최영 장군의 기백을 형상화한 ‘대흥광장’, 금산 이치대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배티재길’, 유소년들이 호국전시 등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상생광장’, 충남 애국지사 22명을 형상화한 ‘22답원’, 구한말 소통의 도구였던 사발통문을 상징화한 ‘소통광장’ 등으로 이뤄진다.


충남도는 최근 충남보훈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 응모작 당선작으로 선진엔지니어링의 ‘천련(天連)의 깃’을 뽑았다. 충남도 관계자는 “선정된 ‘천련의 깃’은 고대∼현대 충남의 역사·문화와 가야산·용봉산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어지는 지리·자연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당선작 출품업체와 기본 및 실시설계계약을 맺고 2016년 6월 완공목표로 건축 및 조경공사를 벌인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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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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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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