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용 구간(5.4㎞) 및 상급자용(2.8㎞) 구간 만들어 여러 계층 욕구 충족시키고 대회도 개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지역에 있는 원수산 안에 산악자전거공원이 생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원수산(해발 251m) 일대에 자전거로 숲속을 달리면서 건강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악자전거(MTB)공원(8.2km)을 만든다고 12일 밝혔다.
원수산 산악자전거공원엔 산악자전거구간(코스)과 자전거 세륜장, 공기호스 등 편의시설과 휴게공간, 초보자를 위한 체험장 시설을 갖춰 동호인과 가족단위방문객 등 여러 계층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김천시, 고창군 등지를 찾아 공원 조성전반에 대한 사례조사와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 중이다.
두 기관은 원수산의 장점인 편리한 접근성, 좋은 식생을 최대한 활용해 대중성·생태성·안전성을 주제로 공원을 만든다.
특히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일반용 구간(5.4㎞)과 함께 일부구간은 역동적으로 계획, 마니아를 위한 상급자용(2.8㎞)으로 만들어 여러 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대회도 열 수 있는 최고수준의 공원으로 만든다.
원수산의 좋은 식생을 이어가도록 기존 등산로와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 구간을 만들고 인공적 구조물도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보행자와 엇갈리는 곳을 최소화해 이용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어쩔 수 없는 교차지점은 나무다리나 나무난간(펜스) 등으로 속도를 줄일 수 있게 설계한다.
보행자안전을 꾀하면서 사고 때 위치파악도 할 수 있는 안내표지판, 안전망, 완충쿠션 등의 안전시설들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행복청과 LH 세종특별본부는 다음 달까지 산악자전거공원 설계안을 확정, 공사에 들어가 올해 중 공원을 만들 예정이다.
박상옥 행복청 도시특화경관팀장은 “원수산 산악자전거공원은 행복도시가 추구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정책과 행복도시만의 특화된 공간조성방향에 맞는 1석2조 효과”라며 “짜인 일정대로 이뤄질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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