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인적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김혜민 기자] 포스코가 전(全) 계열사 통합직급을 신설하고 성과에 따라 연봉 차등폭을 확대한다.
12일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2년 차를 맞아 인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全) 계열사 인사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우선 49개 전 계열사별로 각기 다른 직급체계를 'P' 직급으로 통합한다. 국내외 모든 그룹사의 임원과 직원들은 P1(신입)부터 P13(회장)까지 13단계로 분류되는 직급체계를 적용 받게 된다.
임원에게도 직급을 부여하기로 했다. 임원은 현재 별도의 직급 없이 상무ㆍ전무 등 직위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직위와 직책, 회사 업종과 규모, 개인 성과에 따라 직급을 나눠 구분할 방침이다. 임원은 각 회사의 주주총회 날짜부터, 직원은 다음 달부터 'P'직급을 사용하게 된다.
그룹사 간 업무수행 시 혼동을 없애기 위해 직위(호칭)와 직책 명칭도 통일한다.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직원은 '글로벌 스태프'를 뜻하는 'G'직급을 5월부터 적용한다. 해외법인의 현지직원은 기본자격과 역량이 검증되면 'P'직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직급은 보상ㆍ승진채용과 그룹사 간 이동 등 모든 인사운영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직무수행 능력만 갖추면 소속이나 국적에 얽매이지 않고 포스코그룹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계열사 간 인사이동의 벽을 허물고 기회를 대폭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성과에 따른 연봉 차등폭도 확대한다. 성과가 높을수록 보상도 많은 구조를 정착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몰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평가 등급에 따라 연봉 차등 폭을 현행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봉 차등폭 확대는 모든 그룹사에서 적용하되 회사별 여건에 맞게 조정된다.
권오준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업무에 몰입하면서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룹 통합직급체계를 구축했다"며 "모든 임직원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통합직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진기업에 걸맞은 인사제도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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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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