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보다 인치당 픽셀수 2배 넘어, 플렉서블은 디스플레이 혁명"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화질평가 업체인 디스플레이메이트가 갤럭시S6에 탑재된 OLED 패널이 해상도, 소비전력, 화질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갤럭시S5 대비 크게 개선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 S6엣지의 디스플레이를 평가하고 평가 기준 중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A'를 부여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갤럭시S6에 탑재된 5.1인치 화면은 QHD(2560X1440)의 해상도로 갤럭시S5 보다 픽셀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1평방인치당 픽셀수는 무려 577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픽셀수가 가장 조밀했던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4로 518개였다.
육안으로는 픽셀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해진 것이다. 애플 아이폰6의 경우 1평방인치당 326개에 불과하다.
인치당 픽셀수가 늘어나면 화면은 선명해지지만 디스플레이를 구동하기 위한 전력 소모량은 늘어난다. 갤럭시S6의 디스플레이는 전력 소모 최적화를 통해 픽셀수는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전력소모량은 줄었다. 갤럭시S5와 비교할 경우 20% 수준의 전력이 절감된다.
휘도를 높이고 반사율을 줄여 야외에서의 시인도도 높아졌다. 휘도는 갤럭시S5 보다 12.3% 높아져 더 밝아졌다. 반사율은 경쟁사 스마트폰들이 10%가 넘는 반면 갤럭시S6는 4.6%로 평균 이하 수준이다. 반사율이 줄어들면 화면의 시인성이 크게 높아진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6엣지에 적용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모바일 제품과 TV의 디자인 변화를 선도할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이 아닌 셀로판지처럼 얇고 휘어지는 필름 위에 발광물질을 입혀 제작된다. 갤럭시S6 엣지의 픽셀간 거리는 0.044㎜로 머리카락 굵기보다 좁은 수준이다.
기존 제품에도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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