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기게 혁신하라"…갤S6·액세서리 디자인에 파리 '패피'도 찬사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출시를 계기로 갤럭시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키로 했다. 그동안 제품의 기능에 집중했다면 갤럭시S6를 계기로 '갤럭시 철학'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 팀장(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갤럭시S5까지는 제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과 기능, 기술적인 특징을 뽑아 얘기했지만 삼성 스마트폰은 이미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갤럭시S6부터는 제품의 철학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끈질기게 혁신을 추구한다(relentlessly pursuit innovation)'는 삼성 갤럭시의 철학을 알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부사장은 "지난 8년간 삼성에서 일하면서 느낀 것은 끈질기게 혁신을 추구한다는 것"이라며 "밤낮으로 무모할 정도로 일하고 실수도 하지만 그 실수를 통해 또 이렇게 일어나는 회사가 또 있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 갤럭시S6는 S시리즈의 연속성을 버리고 '뉴 갤럭시'라는 이름을 택하는 것을 고민했을 만큼 전 부문을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부터 가장 마지막에 제품이 입는 옷인 액세서리까지 모두 해당된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액세서리 비즈니스 총괄을 맡은 이 부사장은 '액세서리 생태계'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세서리 때문에 제품을 사는 소비자가 있을 만큼 액세서리는 제품 경쟁력에 큰 몫을 차지한다"며 "열린 생태계 시스템으로 패션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시도해 이번에도 좋은 결과물이 많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파리 패션위크 중 가진 '갤럭시S6 패션 언팩'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행사에 참석한 100여명의 글로벌 패션 미디어 편집자들과 유명 인사들은 갤럭시S6의 메탈과 강화유리를 조화시킨 디자인과 토파즈·에메랄드·골드 등 보석을 연상시키는 색감 등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몽블랑, 스와로브스키뿐만 아니라 레베카 밍코프, 벌튼, 로메로 브리토 등 화제의 중심에 있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성 있는 갤럭시S6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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