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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 깎아내린 십만양병설, 사후에 조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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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승ㆍ송복 등 “인구 230만에서 불가능” 주장…“병력 10만 기록 나온다” 반박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TV 사극 ‘징비록’은 8일 군역에 눌려 고통을 받는 일반 백성들의 모습과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서애 유성룡의 고뇌를 전했다.


유성룡은 군역을 치르러 갔다가 피투성이가 된 채로 온 농민을 발견하고 어찌된 일인지 물었다. 그는 군역에 갔더니 갑옷과 투구, 병장기를 마련해오지 않고 맨몸으로 왔다고 곤장을 맞았다며 한탄했다.

유성룡 깎아내린 십만양병설, 사후에 조작됐나 KBS 사극 '징비록'의 한 장면. 군역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의 참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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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역을 피해 달아났다가 붙잡힌 백성들이 군사들을 베고 무기를 탈취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한 농민은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군역을 치렀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 군역을 치르라니 우리 새끼들은 누가 먹여 살리느냐”면서 울부짖었다.

◆인구ㆍ재정ㆍ제도 고려할 때 불가능= 임진왜란 전 조선은 장수에게 녹봉을 주지 않았고 병졸한테는 무기를 지급하지 않았다. 병사는 자신의 무기를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물론 장수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낸 책 ‘류성룡, 나라를 다시 만들 때가 되었나이다’에서 조선 군역의 모순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장수가 녹봉이 없이 병졸들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면, 그 장수와 병졸의 군사 외적 상호관계는 어떤 유형이었을까. 이는 더 물어볼 것도 없이 두 가지 유형의 ‘수탈형태’를 자행할 수밖에 없다. 하나는 병사들로 하여금 양민을 수탈하게 하는 행태이고, 다른 하나는 장수가 자기 병사를 직접 수탈하는 행태이다. 후자의 수탈은 국가가 녹봉을 지급하지 않는 만큼 ‘합법적’으로 용인된다.”


유성룡 깎아내린 십만양병설, 사후에 조작됐나 KBS 사극 징비록에서 유성룡 역을 맡은 김상중


율곡 이이의 십만양병론은 이런 현실에 비추어 따져봐야 한다고 송복 교수를 비롯한 학자들은 주장한다. 이들은 “선조 때 조선 인구는 230여만명으로 추산되는데, 거기서 성인 남성 10만명으로 군대를 조직해 유지한다는 건 당시 인구 구성비로 보나 국가 예산 규모로 보나 가능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율곡 사후 임란 때 처음 나와= 십만양병론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송복 교수와 역사학자 이덕일, 역사 극작가 신봉승 등은 십만양병론이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의 기초에는 이가원ㆍ이재호 등 학자들이 1970~80년대 쓴 논문이 있다.


먼저 사실부터 확인하면, 율곡 본인이 남긴 기록에는 십만양병론이 나오지 않는다. 율곡이 쓴 상소문과 서간, 문집에는 십만양병론이 거론되지 않았다. 이 주장은 율곡이 1584년 48세에 타계한 뒤에 나왔다. 최초의 기록은 율곡의 제자 김장생(1548~1631)이 작성한 ‘율곡 행장(行狀)’에 다음과 같이 보인다. 행장이란 죽은 사람이 살아온 일을 적은 글을 가리킨다.


“일찍이 경연에서 청하기를 ‘군병 10만을 미리 길러 완급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10년이 지나지 않아 장차 토붕와해(土崩瓦解)의 화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니 정승 유성룡이 말하기를 ‘사변이 없는데도 군병을 기르는 것은 화근을 기르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김장생이 율곡 행장을 쓴 시기는 1597년으로 임진왜란이 발발한 지 5년이 지난 뒤였다. 김장생이 행장에서 ‘일찍이 경연에서’라고 적은 시기가 명시된 기록은 우암 송시열(1607~1689)에 이르러 나온다. 김장생의 제자 송시열은 ‘율곡연보’에서 이 시기를 ‘선조 16년(1583) 4월’ 즉 임란 발생 9년 전이라고 적시했다.


선조실록에도 기록되지 않았던 십만양병론은 효종 때 간행된 선조수정실록에 사관의 논평 형식으로 실린다. 십만양병론 조작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선조수정실록은 율곡의 제자인 서인이 인조반정을 일으킨 뒤 선조실록이 북인 편향적이어서 왜곡이 많다며 그 내용을 대폭 수정해 간행한 것”이라며 수정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반박하는 측의 근거는= 오항녕 전주대 교수 등은 십만양병설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박한다. 오 교수를 비롯한 진영도 근거를 여러 갈래로 제시한다.


첫째 김장생이 ‘율곡행장’을 작성한 시기에 유성룡은 영의정이자 도체찰사였다. 이들은 유성룡이 권력2인자인 시기에 일개 호조정랑(지금의 사무관급)이었던 김장생이 “유성룡이 십만양병을 반대했다”는 허위 문건을 지어내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한다.


이들은 조선 인구를 고려할 때 병력을 10만명으로 늘리는 일이 불가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조 이전부터, 그리고 선조 이후에도 군병을 10만명 이상으로 유지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 곳곳에서 발견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 기록 또한 신빙성이 떨어진다. 조선시대 군적은 정확하지 않았다. 율곡과 관련한 예를 들면 그는 선조 7년(1574)에 황해 감사로 부임해 황해도의 군적(軍籍)을 전국에서 가장 잘 정비했다고 평가받았다.


율곡이 십만양병설을 주장했다고 하더라도 당시 상황에서 이를 실행할 방안은 마땅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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