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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월 수입 급감…국내 對중국 수출 부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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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 2월 중국 수출의 급증은 춘제 영향과 선진국 수요 회복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중국 수입 감소로 국내 대중국 수출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증가율은 48.3% 늘었으며 수입증가율은 20.5% 줄었다. 1~2월 누적 기준으로 수출증가율은 15% 증가했으며 수입증가율은 20.2% 빠졌다.

2월 수출증가율이 예상 밖으로 급증한 원인은 선진국 및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회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회복과 유로 경기 반등 등에 힘입어 선진국 수출이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대유럽과 대미국 2월 수출은 각각 21.2%와 13% 증가했다"고 말했다.


춘제 효과도 수출 증가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춘제 기간 이전에 받았던 수출물량이 춘제 이후 집중적으로 수출되면서 2월 수출이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국 수입증가율은 예상보다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락 효과로 수입이 줄었다"며 "중국 내수 수요 둔화도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반부패 정책 강화 등으로 내수 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


중국 1~2월 수출입 추이가 던져주는 시사점은 국내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수가 부진하고 유동성 급감과 위안화 약세는 수입수요 회복이 자칫 상당기간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국내 대중국 수출 역시 더딘 회복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위안화 약세 흐름에 대응해 국내 역시 금리인하 등을 통한 위안화와 원화간 동조화 흐름을 재차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국내 정책금리 인하 압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며 3월중 정책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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