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의 올해 매출 증가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5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에 참석한 레이쥔(雷軍)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액이 1000억위안(미화 160억달러)을 확실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 CEO는 "샤오미가 제품 라인 다각화와 해외 시장 공략 확대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50% 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터넷과 다른 인터넷 사업 분야는 강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레이 CEO는 "샤오미는 10년 안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샤오미는 지난해에도 매출액이 직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743억위안을 기록 했었다. 중국인들의 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첫 번째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지 4년만에 450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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